WSJ "화이자, 바이오테크 기업 '시젠' 인수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28 03:21
수정2023.02.28 16:31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가 암 전문 신약개발사 시젠(Seagen)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SJ는 시젠의 가치가 현재 약 300억 달러(약 39조 6천억 원)로, 별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 시젠이 머크(MSD)와 매각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당시에도 화이자 역시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며 "다만 화이자와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고 경쟁당국의 반독점 소송 등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만큼 협상이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WSJ는 화이자가 시젠 인수에 성공하면 암 치료제를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특허 만료로 줄어들 수 있는 170억 달러(약 22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생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신약 개발로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3조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로 현금을 쌓아둔 만큼 M&A에 적극 나설 여력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총 4건의 M&A로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편두통,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편집기술 등을 확보했습니다.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1천억 달러(약 131조 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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