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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예의 주시'…국토부 "독과점 관리할 것"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2.27 17:40
수정2023.02.27 18:32

[앵커]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시행하려 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죠.

어명소 국토교통부 차관이 오늘(27일)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해 이에 대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오는 4월 1일부터 새로운 마일리지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었습니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장거리 노선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일방적인 혜택 축소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결국 날개가 꺾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년 동안 2800억 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은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명소 / 국토교통부 2차관: (코로나19 당시)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원한다던지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한다던지 여러 가지 지원을 해왔고요. 대한항공은 국민과 고객에게 권리회복 관점에서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서 노력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독과점에 대한 우려도 낮출 방침입니다. 

[어명소 / 국토교통부 2차관: 200여 개 노선 중에 33개 노선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독과점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대체 항공사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운임을 종전대로 유지, 공급 좌석 수, 서비스 질도 종전 수준대로 유지하도록 관리해 나갈 거고요.]

어명소 차관은 경쟁제한 노선에 대해선 LCC 항공사에 운수권을 부여하는 기준을 마련해 경쟁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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