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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품절이 말이되나…복지부, 품절약 대책 내달 '킥오프'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2.27 11:14
수정2023.02.27 17:30

[앵커] 

감기약뿐 아니라 혈압약, 변비약 등 다른 중요한 약들도 약국 가면 못 구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정부가 품절약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꾸리고 다음 달 초 첫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나서기로 했군요? 

[기자] 

당장 다음 달 초 정부와 약업계 3개 단체가 모여서 품절약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 식약처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약업계 3개 단체 등이 참여합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품절의 객관적인 기준이 뭔지, 약 부족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통계 기준 등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대응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대한약사회는 변비약, 혈압약 등 70여 개의 의약품을 품절약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해 왔습니다. 

정부와 약업계는 2년 전인 2021년에도 품절 의약품에 대한 논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품절약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품귀 사태를 빚었던 감기약 쪽도 협의체 구성해서 대책 마련을 해왔던 것으로 아는데, 이쪽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됐던 '해열진통제 수급 대응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운영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감기약 원료인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수급 문제가 약가 인상 이후 공급량이 생산 목표량을 넘어서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품귀를 빚은 변비약 제조사 3사인 삼남, 조아, 신일제약은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약가 인상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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