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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돈이 안 모이더라…쓴 돈 27%가 세금·이자로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2.27 11:14
수정2023.02.27 17:33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물가 속에서도 못 줄이는 지출이 있죠. 세금과 이자입니다. 실제 이런 지출의 무거움을 계산해 봤더니, 한 가구가 100원을 쓰면 세금을 내거나 이자를 갚는 데 27원 가까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장에서 세금이나 이자로 순식간에 사라지는 돈은 많은데 청년들의 빚은 연 소득의 3배 넘게 쌓여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는 모습입니다. 안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지출한 비용 가운데 세금이나 이자 등을 포함한 비소비지출 비중은 26.5%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이자 비용이 15.3%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 각종 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소득세와 재산세 등이 포함된 경상조세가 10.6% 증가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청년의 삶은 더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8455만 원으로, 10년 새 약 2.5배로 뛰었습니다.

청년 네댓 명 중 한 명은 연 소득의 3배가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엔 '영끌'과 '빚투'가 주효했습니다.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주거목적이 아닌 사업 투자용도 역시 10년 새 1.6배 급증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청년의 자산 형성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신혼부부에 집중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등 혜택을 청년층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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