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졸자 평균 초봉 월 110만원…6.1%만 190만원 넘어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27 10:40
수정2023.02.27 10:42

[중국 대학 졸업식 (계면신문 갈무리=연합뉴스)]
중국 대학 졸업자의 평균 월급이 110만 원이며, 190만 원 이상 수령자는 6.1%에 불과하다고 계면신문 등 현지 매체가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쓰(麥可思)의 대졸자 소득 분포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졸업 학부생의 평균 월급은 5천833위안(약 110만 원)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졸자 초봉은 4천∼6천 위안(약 75만∼113만 원) 구간이 38.4%로 가장 많았고, 6천∼8천 위안(약 113∼151만 원)이 23.7%로 뒤를 이었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선 도시의 평균 초봉은 7천332위안(약 138만 원)으로, 중국 평균보다 25.7% 많았습니다.
한때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슈가 됐던 대졸 초봉 1만 위안(약 190만 원) 이상 수령자는 6.1%에 불과했는 데 이는 1년 전보다 1.8%포인트 증가한 것이지만, 초봉 1만 위안은 여전히 극소수만 누리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고 계면신문은 전했습니다.
급여가 가장 많은 업종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였는데, 이 업종 평균 초봉도 월 6천781위안에 그쳤고 이어 컴퓨터·통신·가전 등 전자기기 제조업(6천508위안), 운수업(6천351위안) 순이었으며 전통의 고임금 업종이었던 금융업은 경제 침체의 영향 등으로 6천100위안에 그쳤습니다.
2018년에 대학을 졸업한 빅테크 종사자의 3년 후 평균 임금은 1만691위안으로 올라 대학생들의 '꿈의 초봉' 1만 위안을 넘어섰고 1선 도시의 3년 후 평균 월급은 1만1천281위안으로 올랐습니다.
최근 중국청년보가 대학생 2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0% 이상이 자신은 졸업 후 월급으로 1만 위안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대답해 현실과 큰 괴리를 보였습니다.
취업 희망 기업은 안정적이고, 복지 혜택이 많은 국유기업이 44.4%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민영기업 취업 희망자는 17.4%에 그쳐 전년보다 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SNS에는 "취업난으로 일자리 찾기조차 쉽지 않은데 대학생들의 눈이 너무 높은 것 같다"며 "목표가 원대한 것은 좋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해야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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