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美 신차보다 저렴…국내서 보조금 100% 받나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2.27 08:56
수정2023.02.28 08:08

[테슬라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가격이 최근 미국 내 신차 평균 가격보다 낮아졌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 가격 책정의 기준점이 되는 테슬라의 가격이 일부 계속 하락하면서 국내 자동차시장은 물론 현대차·기아의 북미 전략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로이터와 전기차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모델3 RWD(후륜구동) 모델의 미국 내 가격은 4만 2천990달러로, 미국 생산 전기차에 적용하는 세액공제액(7천500달러)을 포함하면 3만 5천550달러까지 내려갑니다.
미국 자동차 평가 매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평균 신차가격은 지난해보다 6% 오른 4만 9천388달러로,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테슬라 모델3보다도 6천 달러 넘게 비쌉니다.
테슬라 가격공세…국내 시장 영향은?
테슬라는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자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가격을 모델별로 최대 20%까지 낮췄고, 이에 따라 포드도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미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모델3 같은 보급형 모델 가격은 내리는 대신, 고급모델 가격을 높이는 가격차별화 정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형 SUV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이전보다 1천 달러 올린 5만 8천990달러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올해 5천700만 원 미만 전기승용차는 보조금 100%를, 5천700만 원 이상∼8천500만 원 이하 전기승용차는 50%를 지원합니다.
현재 모델3 RWD모델의 국내 가격은 5천999만 원이라 보조금을 50%만 지급받을 수 있지만,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이어져 5천700만 원 밑으로 떨어지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현대차 전기 세단 아이오닉6는 세액공제를 못 받아 같은 급의 테슬라모델보다 비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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