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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 삼성에 도전장…지리는 러시아서 현대차 빈자리 차지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2.27 05:55
수정2023.02.27 15:24

[앵커]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끌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샤오미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차가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메우고 있는데요.

김기호 기자, 먼저 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놨죠?

[기자]

중국 샤오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개막을 하루 앞둔 어제(26일) '샤오미 13'과 '13 프로'의 글로벌 출시를 공식화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은 미국 퀄컴사의 '스냅드래곤8 젠2' 칩을 사용한 프리미엄 모델인데요.

6.73인치 화면에 지문 인식 센서, 독일 라이카 카메라 등이 탑재됐습니다.

가격은 일반형인 샤오미 13이 999유로, 우리돈 약 139만원이고 프로의 경우 1천299유로, 약 18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CNBC는 샤오미가 최근 몇 년 사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공략 타깃을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삼성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92%에 달했습니다.

[앵커]

일단 러시아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커지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쟁 전인 지난 2021년 12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은 50%가 넘었는데, 지난해 말에는 3%로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40%에서 95%로 증가하면서 샤오미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현대차와 기아 등이 러시아 현지 생산을 멈추면서 지리 등 중국 자동차들이 약진하는 모습입니다.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오토스타트는 지난해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7% 증가한 12만여 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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