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日에 두번째 파운드리 공장 설립"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27 04:41
수정2023.02.27 15:42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일본에 2번째 반도체 공장 설립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TSMC는 1조 엔(약 9조 7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 뒤, 5nm(나노미터) 또는 10nm 제조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생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SMC는 현재 규슈 구마모토현에 첫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착공한 해당 공장은 2024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TSMC는 이외 미국 애리조나주에도 공장을 건설 중이고, 독일 드레스덴 공장 건솔도 협의 중인데,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규제를 압박하면서 공급망 단절을 우려해 생산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2조원의 순익을 올렸고,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는 못했지만 1년 전보다 40%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에도 올해 역시 반도체 겨울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이 167억~175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에 블룸버그 통신은 "올 1분기 TSMC가 글로벌 수요 둔화 속 4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TSMC는 최근 무섭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3배나 늘렸고, 내년 가동을 시작할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큰 손' 애플의 주력 반도체를 만들기로 하는 등 시장 확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세계 첫 3나노칩을 선보인 지 불과 6개월 만에 마찬가지로 양산에 들어가면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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