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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도 '챗GPT' AI 전쟁 참전…'라마' 공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27 03:38
수정2023.02.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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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신드롬 속 메타도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초거대 언어 모델(LLM) '라마'를 출시했습니다.

메타가 공개한 '라마'는 인간 뇌의 정보매개 역할을 하는 AI파라미터의 개수가 경쟁사 AI모델들보다 적지만, 대신 학습량을 늘려 성능을 올리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쉽게 말해 '똑똑한AI'보다 적은 에너지로 빠르게 돌아가는 '효율성'을 택했습니다.

사측은 "용량을 줄인 덕분에 PC나 스마트폰 같은 개별 기기에서도 챗GPT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라마' 기반의 생성AI 서비스 출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라마는 AI 연구자의 업무를 돕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마는 오픈소스로 연구자에게 제공됩니다.

전 세계 46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초대 소셜미디어 운영사인 만큼 메타카 생성AI로 바로 수익화에 나설 경우 맞을 역풍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타는 비상업적 목적을 밝힌 신청자에 한해 라마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메타의 라마 공개로, 사측의 연구개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메타는 그간 가상현실(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매년 수십억 달러를 가상 플랫폼과 기기 개발에 투자해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불붙는 경쟁 뒤 '비용부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같은 초거대AI를 운용하기 위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존 헤네시 알파벳 회장은 AI 검색 방식의 비용이 기존 보다 10배 이상 더 든다고 밝혔고,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같은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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