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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조 7천억 오스템임플란트, 시장에서 사라질까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2.24 17:46
수정2023.02.24 21:44

[앵커] 

최근 주식시장의 큰 이슈로 떠올랐던 오스템임플란트의 매각을 둘러싼 공개 매수가 종료됐습니다. 



현재로선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제 관심은 '자진 상장폐지' 여부입니다. 

이광호 기자,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은 것 같더라고요? 

[기자] 



정확한 공개매수 결과를 가장 먼저 집계하는 곳은 매수를 대행한 증권사인 NH투자증권입니다. 

여기서 결과를 집계해 오스템임플란트에게 넘기면 회사 측에서 다음 주 초 발표하고, 회사를 인수할 사모펀드 측의 공시는 오는 28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로서는 공개 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선 최소 240만 주의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데요.

현재 2대 주주로 약 104만 주를 보유한 KCGI가 공개매수에 참여한다고 밝혔고, 52만 주를 보유한 KB자산운용도 공개매수에 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103만 주를 보유한 3대 주주 라자드자산운용도 최근 주식 전량을 장외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이를 사모펀드 측에 팔았다면 총 260만 주가량으로 이미 목표 수량을 달성한 셈이 됩니다. 

[앵커] 

만약 공개매수가 달성된다면, 그다음은 상장폐지잖아요? 

[기자] 

그렇긴 한데 상장폐지를 위해선 훨씬 물량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분율 95%를 자진 상장폐지 요건으로 정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상장사는 지분 요건이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 

다만 한국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보통 9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승인이 나오는데요.

이번 공개매수 한 번으로 이 지분을 보유하긴 사실상 어려워, 사모펀드 측이 진지하게 상장폐지를 노린다면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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