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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32조6천억원 영업손실…사상 최악 경영 실적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2.24 14:03
수정2023.02.24 16:34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32조 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연도별, 분기별 실적이 모두 '사상 최악'이었는데,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손실이 10조7670억원에 달했습니다. 기존 최대 손실이었던 지난해 1분기의 7조7869억원도 훌쩍 넘긴 마이너스를 낸 겁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3번에 걸쳐 전기요금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 들어서도 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했습니다.

한전은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늘어난 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에 따라 전랙도매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은 '오는 2026년 누적 적자 해소'를 목표로 지난해 국회에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을 51.6원으로 제출했었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인상 수준인 13.1원의 4배 정도입니다.

올해도 분기별로 13.1원 안팎의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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