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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변동성 장세…3대 지수 장중 하락 딛고 상승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2.24 06:59
수정2023.02.24 07:22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가 오후장 들어서 힘을 못 썼습니다.

이대로 하락세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최근 변동성이 크죠.

주요 지수는 낙폭을 회복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 나스닥 지수가 0.72% 올랐고요.

S&P500 지수 0.53% 상승 마감했습니다.

점도표가 함께 공개되는 3월 FOMC를 통해 금리 경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큰 변동성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을 에버레스트 등산에 비교했죠. 

알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 제네랄의 전략가 또한 주식시장이 1월 랠리 이후 산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소위 '죽음의 지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산소가 부족할 때는 작은 도움에 큰 힘을 얻고, 작은 행동 하나에도 힘이 딸릴 수 있는데요.

특히 지금처럼 약세장 기운이 높을 때는 작은 요소 하나에도 크게 기뻐하고,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목요일 장에 작은 도움이 된 것은 엔비디아입니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가운데, 인공지능 부문에서 가장 큰 수혜주로 떠오르자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14% 급등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고, 이후 시장에 가해진 하방 압력도 방어했습니다. 

다른 반도체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차주는 시장 체력을 소진시키는데 한몫했습니다.

루시드의 올해 생산량 전망치가 1만 4천 대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주가가 12% 가까이 하락했고요.

현지시간 28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리비안도 4.4% 내렸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첫 출고를 시작한 로즈타운의 주가도 11.3% 급락했는데요.

품질 문제로 생산과 출고를 일시 중단하고, 19대 전기 트럭을 리콜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경제지표도 도움이 못 됐습니다.

미 상무부는 4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율 2.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속보지 2.9%보다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원인은 소비자 지출 감소입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자 지출이 2.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4%에 그쳤습니다.

시장의 연착륙 기대감을 꺾는 지표로 보이고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 밖에 하락하면서 3주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전망치 중간값 20만 건을 하회하고 있고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만 7천 건 감소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노동시장 열기를 식혀야 하는 연준으로서는 방금 보신 지표가 금리 인상의 명분이 될 것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가 1.3% 올랐고요.

알파벳과 버크셔해서웨이가 소폭 내린 가운데, 아마존은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전기차주가 하락할 때 테슬라는 0.6% 오름세를 보였고요.

엑손모빌이 0.92% 오르면서 시총 9위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 유럽증시

연준의 FOMC 의사록을 소화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DAX와 CAC 지수가 올랐고요.

영국의 FTSE 지수가 0.3% 홀로 내렸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3천1백만 원 선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전 7시 기준으로도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국제유가는 WTI 기준 1.95% 올라서 배럴당 75달러 선으로 올라왔는데요. 

강달러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가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다음 달에 러시아산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9%에서 3.8%대로 하락했습니다.

3.879% 나타내고 있고요.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29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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