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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경유 '재역전'…경유의 '배신' 끝났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2.23 14:03
수정2023.02.23 16:17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8개월 만에 다시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579.28원으로 1천578.37원을 기록한 경유 가격을 재역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 차질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6월 13일부터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8개월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가격 차이는 한때 230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가격 차가 좁혀지며 결국 재역전됐습니다.

유럽의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고, 또 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기 때문입니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습니다.

2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국제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간 만큼 국내 경유의 '재역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정책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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