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유지…경기침체 우려 반영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2.23 11:10
수정2023.02.23 12:00
[앵커]
한국은행이 조금 전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잠시 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결정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발표하는데요.
먼저 안지혜 기자와 함께 금리인상 소식 살펴보고 기자간담회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유지를 결정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한 그 수준 그대로인 건데요.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7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왔는데, 이달에는 우선 멈춘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장은 이미 기존 수준 유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일 채권전문가 절반 이상이 이달 기준금리 유지를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란 전망에 더 무게가 실렸던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수출이나 가계대출 등 경기상황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수출이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반면,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폭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0일까지 수출입 실적을 보니 2월 월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해 3월부터 벌써 1년째 적자입니다.
여기에 가계 부채도 부담인데요.
가계 대출은 지난해 말 1867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마저 오르면 가계마다 가처분 소득은 더 줄어들테니 경치침체 가속화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금리 유지를 좋은 시그널로만 볼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딜레마인데요.
이번 금리 유지로 미국 과기준금리와의 격차도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상황을 보면 물가나 고용지표가 여전히 너무 견조해서 미 연준 다음 달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간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한은은 국내 경기를 살릴지, 외환과 자본시장 안정화를 먼저 선택할지 고민 끝에 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죠?
[기자]
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엔 0.1%포인트 낮춰 1.6%로 수정했습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니까 3개월 만에 다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하긴 했는데요.
3%대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5.1%)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4.7% 이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공포가 여전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금 전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3.50%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잠시 뒤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결정의 배경과 향후 전망 등을 발표하는데요.
먼저 안지혜 기자와 함께 금리인상 소식 살펴보고 기자간담회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유지를 결정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1월 0.25%포인트 인상한 그 수준 그대로인 건데요.
금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7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왔는데, 이달에는 우선 멈춘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시장은 이미 기존 수준 유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1일 채권전문가 절반 이상이 이달 기준금리 유지를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란 전망에 더 무게가 실렸던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수출이나 가계대출 등 경기상황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수출이 여전히 빨간불입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부진의 늪에서 나오지 못하는 반면,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폭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20일까지 수출입 실적을 보니 2월 월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해 3월부터 벌써 1년째 적자입니다.
여기에 가계 부채도 부담인데요.
가계 대출은 지난해 말 1867조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마저 오르면 가계마다 가처분 소득은 더 줄어들테니 경치침체 가속화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하지만 그렇다고 이번 금리 유지를 좋은 시그널로만 볼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딜레마인데요.
이번 금리 유지로 미국 과기준금리와의 격차도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의 상황을 보면 물가나 고용지표가 여전히 너무 견조해서 미 연준 다음 달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미간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한은은 국내 경기를 살릴지, 외환과 자본시장 안정화를 먼저 선택할지 고민 끝에 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죠?
[기자]
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엔 0.1%포인트 낮춰 1.6%로 수정했습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니까 3개월 만에 다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3.6%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하긴 했는데요.
3%대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5.1%)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4.7% 이후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공포가 여전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안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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