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아빠 '전업남편' 20만명 넘었다…역대 최고치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2.23 10:13
수정2023.02.23 12:00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성 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월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비경제활동인구) 남성은 1만7000명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00명 늘어난 수준입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유가 ‘가사’라고 답한 남성 수는 지난달 기준 21만5000명에 이릅니다. 2003년(동월 기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0만 명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은 줄고 있습니다. 올 1월 기준 육아·가사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인구는 698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709만6000명에서 11만5000명(1.6%) 감소한 것으로, 2013년(같은 달 기준) 777만7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육아 휴직 중인 사람(일시 휴직자)은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실제 육아를 전담 중인 남성 수는 더 많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는 전년(11만555명) 대비 18.6%(2만532명) 증가한 13만10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육아휴직자 수는 2019년(10만5165명)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020년(11만2040명), 2021년(11만555명) 11만 명을 이어가다 지난해 크게 증가해 1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 전업주부 수가 남성의 3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경력단절여성은 140만명으로 이중 절반가량이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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