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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 실화냐? 강남권 반값 아파트 나온다는데 [머니줍줍]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2.23 07:52
수정2023.02.23 10:24

[앵커]

고양 창릉, 남양주 진접 등 공공분양 뉴홈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분양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싸다는 이야기에 젊은이들이 대거 몰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이 공급됩니다.

입지가 강남권에 가깝고, 분양가도 싸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문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명 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가 들어서는 서울과 하남시 경계입니다.

올림픽대로의 시작점인 강일IC를 옆에 두고, 고속도로 너머엔 한강변이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부터 500가구 사전청약이 시작되는데, 전용 59㎡, 25평 추정분양가가 3억 5천만 원입니다.

2027년 3월에 입주하는데 분양가격이 시세의 절반 수준도 안됩니다.

[이선화 / 경기 하남시 공인중개사 : 주변에 미사라든가 고덕강일 쪽은 24평 매매가가 못해도 7억원대 이상으로 다 형성이 돼 있는데, 3억 5천만 원 분양가라고 하면, 일단 손님들은 가격이 싸니까 (관심을 갖겠죠.)]

저렴하게 분양이 가능한 데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이른바 토지임대부 주택이기 때문입니다.

반값 분양가격이지만 매달 토지 임대료로 40만 원씩 내야 하는 것은 부담입니다.

아파트를 팔 때 시세차익 30%는 공공 몫이어서 투자목적으로 접근해선 실망이 클 수 있습니다.

[이선화 / 경기 하남시 공인중개사 : (위치를 따졌을 때) 3억 5천만 원이면 나쁘진 않은데, 깊이 있게 투자 수익을 따졌을 때는 건물에 대한 소유만 있다는 게 좀 안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주택자라고 다 청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동차와 전세보증금, 예금, 주식 등에서 대출금을 뺀 순자산이 3억 4천100만 원을 넘으면 당첨될 수 없습니다.

또 물량의 절반은 서울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갑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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