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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연준 FOMC 회의록 공개…"금리인상 더 필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23 07:52
수정2023.02.23 08:33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미 연준의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 상황이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지 확신하기에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때문에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만장일치로 0.25%p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0.5%P 인상을 주장했다는 내용도 담겨, 인상폭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오갔음을 시사했습니다.

이같은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배경에는 고용시장이 있었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임금과 물가 상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달 초 열렸던 FOMC 이후 나온 고용지표와 소비자 물가, 생산자물가, 또 소매판매까지 주요 지표들이 모두 고공행진하면서, 앞으로 있을 3월, 5월 FOMC에서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0.5%p,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은 27%로 전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표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더 공격적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능한 빨리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뒤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금리수준을 5.375%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블룸버그는 미국 채권수익률이 연준의 통화긴축 영향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연준의 통화긴축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다만 연준 위원들 가운데 '빅스텝'을 주장한 위원은 2명에 불과하다며, 다수가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근 2월 S&P 글로벌 종합 PMI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제조업 PMI는 소폭 상승했다며, 이에 경기 연착륙을 확신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선택하기보다, 소폭 인상 후 장기간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연준의 양적긴축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양적완화 시 연준의 채권매입 자금은 시중은행으로 이동하는데, 은행은 이를 부채로 계상하지만 연준은 지급준비금으로 인식해, 은행은 늘어난 지급준비금으로 신용한도를 확대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양적긴축 시 은행은 신용한도 축소가 적절한데, 감소한 지급준비금을 대체해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신용한도를 확장한다며, 이에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통화당국은 양적긴축 지속에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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