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MS, 모바일용 AI챗봇 검색엔진 브리뷰 버전 출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23 06:14
수정2023.02.23 07:48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모바일용 빙 '맛보기' 버전 출시
'챗GPT' 신드롬 속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주거니받거니 앞다퉈 신기술을 공개해 왔는데, MS가 한 발 빠르게 모바일용 AI챗봇 검색엔진을 내놓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MS는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 앱의 '맛보기' 프리뷰 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7일 출시를 발표한지 불과 보름만으로, 음성 검색과 AI챗봇 '챗GPT'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의 이같은 발빠른 출시는 최근 빙 챗봇이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는데요.
이에 사측은 하루 문답 횟수를 기존 50회에서 60회로 늘리겠다는 대안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MS가 논란속에도 이처럼 빠르게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검색시장 '안방마님' 구글을 의식한 행보라고 평가했는데요.
구글은 MS가 새 검색 엔진 빙을 선보인 뒤 바로 하루 뒤 '바드'를 공개했는데, '오답' 논란으로 회사 내부에서까지 비판이 나오는 등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위기의 인텔, 분기배당 '뚝'
지난 8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인텔이 이례적으로 배당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분기 1주당 0.125 달러로 결정했는데요.
직전과 비교하면 66%나 감소한 소치로, 지난 2000년 이후 첫 삭감입니다.
인텔은 '반도체 겨울'이 길어지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은 7억 달러에 달해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지난해 연간 매출은 1년만에 20% 감소했고, 순익은 60%나 줄어든 8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인텔은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배당을 줄이진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한 달 만에 삭감을 발표할 정도로 자금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텔은 비용 줄이기 노력에도 한창인데요.
이미 임직원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축소했고, 세계 7개 비핵심 사업장도 철수했는데, 이를 통해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 도요타, 본격 전기차 생산 돌입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렸던 일본 도요타가 본격적인 노선변경에 나섭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이듬해 연간 생산량을 20만 대까지 끌어올려, 미국 생산의 약 20%를 전기차로 채울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부품 조달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이어지는 '올인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근 도요타를 비롯해 업계는 북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미국의 IRA 여파 때문이겠죠.
디트로이트의 맏형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호주, 캐나다 배터리 원료 업체들과 앞다퉈 장기 계약을 맺고 있고, 전기차 선두 테슬라의 경우 독일에서 배터리 전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거둬들이고,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요타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건데요.
오는 4월 새롭게 사장 자리에 앉는 '젊은 피' 사토 고지를 필두로, 2030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350만 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습니다.
◇ 월가, 바이두 챗GPT 수혜주 '픽'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48억 달러, 6조원에 달했고, 조정 순익은 1년전보다 30% 넘게 늘어 7억7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호식절과 함께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습니다.
바이두의 주가,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챗GPT' 열풍 속 다음 달 선보일 중국판 AI챗봇 '어니봇'이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월가의 시선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숀 킴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열풍과 관련해 "메타버스, 가상자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첨단 반도체 기술을 갖췄거나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역량이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AI전쟁'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이두와 바이두의 핵심 협력사 GDS홀딩스를 추천 종목으로 콕집었습니다.
◇ 코인베이스, 호실적에도 '시큰둥'
그런가하면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6억2천9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월간거래이용자수는 전분기보다 20만 명 줄어든 83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월가는 냉담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이슨 커퍼버그 애널리스트는 "주제가 바뀔게 전혀 없다"며 '언더퍼폼' 등급을 유지했는데요.
목표가는 화요일 종가보다 40% 넘게 낮은 35달러를 유지하며 현재 가격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커퍼버그는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와 경쟁 가속화, 수익원의 다양성 부족 등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바클레이즈 역시 '동일비중'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가상자산 소매 거래자 참여 감소를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85% 추락했다, 올들어 75% 반등했는데요.
최근 각국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 탈탄소 흐름 아이스크림까지
친환경,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아이스크림까지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벤앤제리스' 등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를 보유한 유니레버는 탄소절감 아이디어의 일환으로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개발 중인데요.
만약 현실화하면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의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규모를 고려해 봤을 때 웃어넘길 수 없는 수준인데요.
유니레버가 전세계 매작에 설치한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만 300만 대에 이르고, 회사 전체 탄소 배출량의 10%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 10년 간의 개발 끝에 최근 독일에서 시제품 테스트에 나섰고, 조만간 인도네시아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롯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예정인데요.
업계를 막론한 친환경, 탈탄소화 흐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모바일용 빙 '맛보기' 버전 출시
'챗GPT' 신드롬 속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주거니받거니 앞다퉈 신기술을 공개해 왔는데, MS가 한 발 빠르게 모바일용 AI챗봇 검색엔진을 내놓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MS는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엔진 '빙'과 웹브라우저 '엣지' 앱의 '맛보기' 프리뷰 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7일 출시를 발표한지 불과 보름만으로, 음성 검색과 AI챗봇 '챗GPT'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의 이같은 발빠른 출시는 최근 빙 챗봇이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는데요.
이에 사측은 하루 문답 횟수를 기존 50회에서 60회로 늘리겠다는 대안책을 내놓았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MS가 논란속에도 이처럼 빠르게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검색시장 '안방마님' 구글을 의식한 행보라고 평가했는데요.
구글은 MS가 새 검색 엔진 빙을 선보인 뒤 바로 하루 뒤 '바드'를 공개했는데, '오답' 논란으로 회사 내부에서까지 비판이 나오는 등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위기의 인텔, 분기배당 '뚝'
지난 8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인텔이 이례적으로 배당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1분기 1주당 0.125 달러로 결정했는데요.
직전과 비교하면 66%나 감소한 소치로, 지난 2000년 이후 첫 삭감입니다.
인텔은 '반도체 겨울'이 길어지면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손실은 7억 달러에 달해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지난해 연간 매출은 1년만에 20% 감소했고, 순익은 60%나 줄어든 80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인텔은 실적 발표 당시만 해도 "배당을 줄이진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한 달 만에 삭감을 발표할 정도로 자금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텔은 비용 줄이기 노력에도 한창인데요.
이미 임직원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축소했고, 세계 7개 비핵심 사업장도 철수했는데, 이를 통해 올해 3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입니다.
◇ 도요타, 본격 전기차 생산 돌입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렸던 일본 도요타가 본격적인 노선변경에 나섭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데요.
이듬해 연간 생산량을 20만 대까지 끌어올려, 미국 생산의 약 20%를 전기차로 채울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해 부품 조달부터 완성차 조립까지 이어지는 '올인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최근 도요타를 비롯해 업계는 북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미국의 IRA 여파 때문이겠죠.
디트로이트의 맏형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호주, 캐나다 배터리 원료 업체들과 앞다퉈 장기 계약을 맺고 있고, 전기차 선두 테슬라의 경우 독일에서 배터리 전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거둬들이고,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요타 역시 이같은 흐름에 동참한건데요.
오는 4월 새롭게 사장 자리에 앉는 '젊은 피' 사토 고지를 필두로, 2030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350만 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예고했습니다.
◇ 월가, 바이두 챗GPT 수혜주 '픽'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48억 달러, 6조원에 달했고, 조정 순익은 1년전보다 30% 넘게 늘어 7억7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호식절과 함께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습니다.
바이두의 주가,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챗GPT' 열풍 속 다음 달 선보일 중국판 AI챗봇 '어니봇'이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데요.
월가의 시선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숀 킴 애널리스트는 AI 투자 열풍과 관련해 "메타버스, 가상자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첨단 반도체 기술을 갖췄거나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역량이 있는 아시아 기업들이 'AI전쟁'에서 수익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바이두와 바이두의 핵심 협력사 GDS홀딩스를 추천 종목으로 콕집었습니다.
◇ 코인베이스, 호실적에도 '시큰둥'
그런가하면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6억2천9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월간거래이용자수는 전분기보다 20만 명 줄어든 83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월가는 냉담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이슨 커퍼버그 애널리스트는 "주제가 바뀔게 전혀 없다"며 '언더퍼폼' 등급을 유지했는데요.
목표가는 화요일 종가보다 40% 넘게 낮은 35달러를 유지하며 현재 가격이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커퍼버그는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와 경쟁 가속화, 수익원의 다양성 부족 등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바클레이즈 역시 '동일비중'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가상자산 소매 거래자 참여 감소를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85% 추락했다, 올들어 75% 반등했는데요.
최근 각국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오가는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입니다.
◇ 탈탄소 흐름 아이스크림까지
친환경,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아이스크림까지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벤앤제리스' 등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를 보유한 유니레버는 탄소절감 아이디어의 일환으로 '덜 녹는' 아이스크림을 개발 중인데요.
만약 현실화하면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의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장 규모를 고려해 봤을 때 웃어넘길 수 없는 수준인데요.
유니레버가 전세계 매작에 설치한 아이스크림 전용 냉장고만 300만 대에 이르고, 회사 전체 탄소 배출량의 10%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 10년 간의 개발 끝에 최근 독일에서 시제품 테스트에 나섰고, 조만간 인도네시아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롯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예정인데요.
업계를 막론한 친환경, 탈탄소화 흐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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