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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0.25%p 인상 시사…美 긴축 '더 강하게 길게'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23 05:54
수정2023.02.23 17:16

이처럼 연준 위원들은 강경한 긴축 의지를 또 내보였는데요. 다음달 FOMC에서 0.25% 포인트 인상을 시시한 가운데, 더 빨리 최종 금리에 도달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긴축기조가 더 강하게 또 길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판단했습니까?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 1년간 긴축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강경 긴축 의지를 또 내보였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을 비롯한 일부 영역엔 영향을 줬지만 아직 경제의 많은 부분에 스며들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위원들은 올해 미국에서 경기 침체의 '상승된' 위험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지만, 경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0.5% 포인트 인상을 주장한 연준 의원들도 있었죠?

회의록에 따르면 금리 결정 0.25% 포인트 인상 자체에 대해선 만장일치였지만, 회의에 참석한 사람 중 일부 의원들은 0.5% 포인트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12월 전망치인 5.1%보다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3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25b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일단 최종금리 수준까지 올린 이후 다음 행보를 가늠해야 한다"며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신속하게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수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올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가능한 한 빨리 움직여 금리 수준을 5.375%(5.25~5.50%)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미 시장은 긴축 기조가 좀더 유지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죠?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본격화한 '긴축 발작'이 증시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1년간 계속된 연준의 긴축 효과가 떨어지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폭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 때문인데요.

지난 10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부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물가가 아직 안잡혔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나온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는데요.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0.14%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연 3.96%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에 한국은행 금통위 결정하는데요.

금리 유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미간 금리 격차 확대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로 인상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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