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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더 필요…고용시장 매우 강세"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23 05:54
수정2023.02.23 17:15

[앵커] 

0.25%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달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핵심 내용은 미국의 인플레 상황이 아직 충분히 낮지 않아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임종윤 기자, FOMC 의사록 내용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라고요? 

[기자]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인플레 상황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지 확신을 갖기에는 훨씬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만장일치로 0.25%p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만장일치로 0.25%p 인상을 결정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0.5%p 인상을 주장했다는 내용도 의사록에 공개돼 인상폭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의사록에는 얼마나 많은 위원들이 0.5%p 인상을 주장했는지, 누가 그런 주장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잡힐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연준의 분위기 매파적이었던 배경도 언급이 됐다고요? 

[기자]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 고용시장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됐습니다. 

의사록을 보면 미국의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그러니까 매우 강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임금과 물가 상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달 초 열렸던 FOMC 이후에 나왔던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그리고 소매판매까지 주요 지표들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오면서 앞으로 있을 3월이나 5월 FOMC에서 연준의 매파기조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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