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임박'에 MZ세대 현대카드로 몰렸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2.22 16:52
수정2023.02.22 21:09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업계에선 아이폰을 이용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달 기준 사용가능한 체크카드 수는 16만2천개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만1천개(7.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를 비롯해 비씨카드, 하나카드 등 3곳입니다. 하지만 증가율을 보면 현대카드가 7.3%로 비씨카드(0.1%), 하나카드(0.6%)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발급은 모두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지난해 1월 현대카드의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는 11만3천개로, 1년 사이 43.4% 급증했습니다.
현대카드 외에 이 기간 체크카드 발급이 증가한 곳은 하나카드가 유일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발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증가율은 1.4%로 현대카드의 3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현대카드는 체크카드보다는 신용카드를 주요 상품으로 하는 카드사입니다. 때문에 최근 체크카드 발급 수가 늘어난 데는 애플페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 도입 시 사실상 현대카드 사용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이폰 사용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체크카드 발급이 늘어난 건 그만큼 2030세대, 젊은 고객 유입이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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