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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도 "내가 성인?"…'저출산 새 원인' 지목돼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2.22 16:12
수정2023.02.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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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어른이다"라는 생각을 30세 이후에도 잘 하지 않으며, 이같은 인식이 결혼과 출산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오늘(22일) 서울 중국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제1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992년생 30살 청년들에게 '성인이 됐다고 느끼는지' 물은 결과 56%만이 '그렇다'고 답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민법상 성인이 된 '만 19세' 2004년생의 경우 10%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유 연구위원은 안정적 독립을 위해 교육, 훈련 등을 받으면서 미래를 탐색하는 '성인 이행기'에 있다고 스스로 인식하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경우가 늘어났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초혼 연령이 2011년에는 남성 31.9세, 여성 29.1세였는데 10년 뒤인 2021년 기준으로는 남성 33.4세, 여성 31.1세로 각각 2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이에 덧붙여 유 연구위원은 "저출산 정책은 청년 개인이 각자 삶의 지향과 선택을 실현하고 안정시킬수 있도록 하는 자립 지원 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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