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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커피·롯데 수입 원두서도 '곰팡이 독소'…"유통은 안돼"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2.22 11:15
수정2023.02.22 12:01

[앵커] 

메가커피와 롯데제과가 수입한 커피 원두에서 이른바 '곰팡이 독소'가 검출돼 식품당국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업체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엔 유입되지 않았다는 설명인데요.

윤선영 기자, 우선 어떤 독소가 나온 건가요? 

[기자] 

오크라톡신A라는 곡물과 커피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로, 신장과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서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메가커피와 롯데제과에서 수입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서 검출이 돼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치에 나선 겁니다. 

식약처는 롯데제과에는 지난달 30일에,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에는 지난 1일에 각각 해당 원두 전량을 반품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우리가 이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셨을 수 있다는 이야기? 

[기자] 

우선 메가커피는 아시는 것처럼 커피전문점이고, 롯데제과는 자사 커피 가공제품에 원두를 쓰고 있는데요.

두 업체 모두 문제의 원두를 국내 시장에 아예 들여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제과는 "통관 절차에서 문제가 발견돼 즉시 폐기했고, 관련 수입 업체와 거래도 끊었다"고 설명했고요.

메가커피 역시 "검역단계에서 인수를 거절하고 반송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식약처 측 배경설명을 들어보면 "서류만으로 통관을 거친 수입 커피 원두에 대해 업체들의 보관 창고를 찾아가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밝혔는데요.

즉, 서류만으로 통관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안은 남아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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