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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는데 취업은 안돼…1월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악'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2.22 11:15
수정2023.02.22 14:42

물가가 치솟고 고용 한파도 본격화되면서 국민이 실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수치로 만든 경제고통지수라는 게 있는데, 지난달 이 수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카카오가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 채용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다음 전형을 준비 중이던 모든 지원자들에게 탈락을 통보한 겁니다. 

경기 부진으로 고용 한파가 계속되면서 유망했던 IT업계에서마저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민들이 실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도 지난달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운택 /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고용이) 세계 경기에 영향을 받아서 위축된 것도 있고요. 대기업들이 투자를 해야죠. 투자 자체가 위축돼 있고 기업도 저렴한 일자리만 자꾸 요구하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결국 기업의 경쟁력도 약화되는 거죠.]

지난달 기준 취업자 수 증가폭이 8개월째 둔화됐고, 실업자 수는 102만4천명으로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내렸는데, 20대 실업률만 0.1%p 올랐습니다.

고물가에 내수 회복이 어려워지고 수출 부진으로 기업 심리마저 위축되자 정부는 우리 경기의 둔화를 최근 공식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다음 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보다 낮출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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