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은행 연체율 0.25%…부실채권 정리액 1.9조
SBS Biz 권준수
입력2023.02.22 10:28
수정2023.02.22 12:00
지난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부실채권 정리에 힘입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2일) '2022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를 통해 12월 연체율이 0.25%로 한 달 전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경우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난해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 6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신규 연체채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2월에 1조 9천억 원으로 한 달 만에 2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연체채권을 8천억 원 정리했지만 연말 들어 부실위험이 있는 채권을 정리한 영향입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로 한 달 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0.01% 포인트 상승한 0.15%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03% 포인트 하락한 0.46%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한 달 전보다 0.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도 각각 0.02%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에 속하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04% 포인트 하락한 영향이 큽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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