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홈디포 암울한 전망…"美 올해 소비지출 감소"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2.22 05:59
수정2023.02.22 08:04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이 월마트와 홈디포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놨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계속되면 향후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이죠.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하락했죠?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좋게 나왔지만, 앞으로 전망에 대해선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월마트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 순이익은 76% 늘면서 실적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홈디포는 주택 자재를 판매하는 체인회사인데, 주당순이익은 월가 전망치보다 조금 높았지만, 실적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가의 분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주택시장 침체 등 때문입니다.
특히 실망스러웠던 건 이들이 제시한 향후 전망이었는데요.
홈디포는 2023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이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월가 전망과는 달리,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연간 매출도 보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말연시인 12월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상당히 신중하게 전망을 취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이 올해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본 것이네요?
여전히 식료품 가격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소비자들의 재량품목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사실 지난주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증가했죠.
고용 성장으로 구매력이 회복됐고,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 덕에 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고, 여전히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소매 판매 기대치를 다소 낮게 전망하는 추세입니다.
S&P Global의 경제 분석가들은 2023년 전체 미국 소매 판매 부문은 0.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느린 성장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타격이 큰데요.
코로나 시대에 수혜를 입었던 아마존은 지난해 소매 부문 실적 악화 등으로 1년간 주가가 35%가량 빠지면서 임직원의 올해 임금이 최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고용·물가·소비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번주 시장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굉장히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조사 결과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 지난해 중반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키운 바 있는데요.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좋게 나왔지만, 앞으로 전망에 대해선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홈디포는 주택 자재를 판매하는 체인회사인데, 주당순이익은 월가 전망치보다 조금 높았지만, 실적은 201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가의 분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주택시장 침체 등 때문입니다.
특히 실망스러웠던 건 이들이 제시한 향후 전망이었는데요.
홈디포는 2023회계연도의 주당순이익이 보합에 머물 것이라는 월가 전망과는 달리,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연간 매출도 보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연말연시인 12월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상당히 신중하게 전망을 취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이 올해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본 것이네요?
여전히 식료품 가격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소비자들의 재량품목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사실 지난주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을 뒤엎고 큰 폭으로 증가했죠.
고용 성장으로 구매력이 회복됐고,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 덕에 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고, 여전히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소매 판매 기대치를 다소 낮게 전망하는 추세입니다.
S&P Global의 경제 분석가들은 2023년 전체 미국 소매 판매 부문은 0.1%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보다도 더 느린 성장입니다.
기업들은 이미 타격이 큰데요.
코로나 시대에 수혜를 입었던 아마존은 지난해 소매 부문 실적 악화 등으로 1년간 주가가 35%가량 빠지면서 임직원의 올해 임금이 최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고용·물가·소비지표가 잇따라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데, 이번주 시장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굉장히 주목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봐야할까요?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조사 결과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을 것으로 예상, 지난해 중반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을 키운 바 있는데요.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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