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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주가에 별수 없네!..아마존 직원들 월급 반토막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2.22 05:01
수정2023.02.22 08:0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직원들이 올해 받는 연봉이 당초 기대치보다 많게는 절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직원들의 연봉이 예상치보다 15%에서 많게는 5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마존 직원들의 연봉은 일반적으로 현금과 회사에서 지급하는 주식으로 구성되는데 올해 주가가 1년 전보다 35% 급락했고 연봉에 포함되는 주식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애플이나 구글 등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보다 그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2월 1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나, 지난 20일에는 97달러 선에서 마감해 1년 전보다 53달러, 약 35% 하락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주식은 회사 주가가 매년 약 15% 오르리라는 것을 전제로 직원들에게 발행된다고 설명해 이에 올해 주가는 현재의 97달러가 아니라 170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 측은 "우리의 보상 모델은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처럼 생각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전체 보상을 회사의 장기 성과와 연결하고 있다"며 "이는 주가 변동에 리스크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잘 작동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달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체 가장 큰 규모인 직원 1만8천 명에 대한 해고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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