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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 대신 '리뉴얼'…식품업계 '꼼수' 인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2.21 17:45
수정2023.02.21 21:09

[앵커]

요즘 장을 보실 때, '가격이 그대론가?'라고 생각하는 제품 종종 보이실 겁니다.

갑자기 패키지가 바뀌었거나 하면 용량 한번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가격을 쉽게 못 올리니, 신제품이나 리뉴얼이라며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유업이 새로 내놓은 초코우유입니다.

손잡이 병에 담긴 우유의 가격은 1700원입니다.

기존 인기 제품을 리뉴얼한 건데, 양은 절반 이상 줄었지만 가격은 500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1ml당 가격은 60% 넘게 비싸진 셈입니다.

[연세유업 관계자: 기존에는 수입 탈지분유를 사용했다면 이제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마카다미아 함량 등을 높여서 기존 대비 업그레이드를 한 제품이다 보니 불가피하게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부분이 있습니다.]

빵에 스티커를 추가하며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습니다.

SPC삼립은 이달 초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보름달' 빵 3종의 가격을 기존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가량 올렸습니다.

앞서 오리온과 롯데제과도 일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였고, 농심은 과자 용량도 줄이고 가격도 올렸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꼼수죠. 지금은 인플레이션 시대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실질 구매력이 변화가 없는 겁니다. 스티커를 추가로 집어넣었다거나 뭐 품질을 올렸다거나 (하는 게) 소비자가 원하는 사항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정부 압박과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사이에서 식품업체들의 '꼼수' 인상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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