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영업'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장 결국 문 닫는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2.21 15:59
수정2023.02.21 17:28
인천공항 스카이72 골프장이 오는 27일부로 문을 닫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사전 통지서를 받은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후속사업자인 KX그룹과 영업 양도·양수를 통해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하겠다며 지난 20일 인천시에 ‘체육시설업 변경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인천시는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대신 KX그룹이 영업을 승계할 수 있도록 변경등록을 해 줄 계획입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변경등록은 20일 안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신청서를 검토한 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카이72 골프장은 2020년 12월 골프장 부지 사용기한이 만료됐음에도 영업을 최근까지 이어왔습니다. 부지 소유권이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골프장 부동산 인도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1일 원고 승소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났습니다.
법원도 강제집행까지 나섰으나, 스카이72 기존 사업자 측은 용역을 동원해 맞서면서 영업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스카이72 골프장 영업 종료는 지난 16일 최상주 KX그룹 회장과 김영재 스카이72 골프장 대표가 만나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X그룹은 스카이72 골프장이 보유한 카트 등 동산 등을 인수하기로 하고 스카이72는 골프장 영업을 종료하고 영업권을 양도한다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양측이 만나 스카이72 골프장 영업 종료와 승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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