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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로 주고 말로 받은 대한항공…마일리지 개편 '재검토'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2.21 11:20
수정2023.02.21 12:02

[앵커] 

마일리지 정책 개편을 두고 여론의 뭇매를 맞은 대한항공이 다시 검토에 들어간다며 결국 꼬리를 내렸습니다. 



새롭게 나오는 개편안도 공정위가 들여다볼 예정이라 대한항공의 고심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대한항공이 결국 백기를 들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꾸는 내용의 개편안이 결국 보류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 해당 개편안은 지난 2019년 12월에 처음 나왔고 2021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터라 올해 4월로 미뤄졌던 건데요.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비자 혜택 축소라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고 여기에 정치권까지 압박에 나서자 대한항공이 결국 꼬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를 고려한 대안을 준비해야 하는 대한항공 입장에선 난감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정위는 논란이 됐던 개편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대한항공이 새롭게 마련하는 개편안이 나오면 그 내용은 따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미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공정위 입장에서도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마일리지 통합 방안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번 사태가 그 사안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개편안에 마일리지 공제율과 적립률을 새로 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보너스 좌석 규모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당초 계획이었던 마일리지 개편안의 오는 4월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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