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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도 '빨간불'…'불황의 늪' 반도체 43.9%↓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2.21 11:20
수정2023.02.21 11:34

[앵커]

가계와 기업의 전망이 어두운데요.

반도체 불황으로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무역수지가 1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어서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20일 동안 우리나라 수출액은 335억 4900만 달러, 1년 전보다 2.3% 줄었습니다.

승용차가 역대 1월 기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약진했지만,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반토막 난 영향입니다.

여기에 컴퓨터 주변기기와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늘면서 전체 수입액은 9.3% 증가했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16일 수출투자대책회의):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 효과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계속된다면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벌써 12개월 연속입니다.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수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투자 확대도 추진합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16일 수출투자대책회의): 국회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당장 수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은 아닌 만큼 상반기에는 무역적자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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