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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레고블록 쌓은 듯…쌍용건설,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8년 만에 완공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2.21 11:10
수정2023.02.21 14:13

쌍용건설의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8년 간의 공사를 마쳤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주해 이듬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을 약 80개월 간의 공사 끝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가 들어선 프로젝트입니다. 총 공사비는 약 1조5천500억원에 달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와 공동으로 수주했습니다.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공사기간은 약 2년 정도 연장됐고,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공사비 역시 수주당시보다 약 6천500억원 정도 증액됐습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하늘에서 보면 'S' 자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한승표 쌍용건설 현장소장은 외부 마감에 대해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다"고 말했습니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44층과 39층 규모인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됩니다. 이 스카이브리지는 철골구조로, 지상에서 920t의 골조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쳐 1천300톤이 넘는 초대형 구조물로 완성됐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여세를 몰아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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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쌍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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