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다음달 또 오른다…日 도쿄 왕복은 얼마?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2.21 09:47
수정2023.02.21 12:02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줄줄이 오릅니다. 폭발적인 수요에 고공행진했던 항공권 티켓값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늘(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인상했습니다.
편도기준 대한항공은 최소 2만3400원~최대 17만6800원에서 2만4700원~19만3700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만5400원~14만3600원에서 2만7500원~15만3600원으로 오릅니다. 유류할증료는 글로벌 유가가 오를 때 생기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입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2월부터 내림세를 보였으나 두달 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국내 항공사는 1~33단계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부과합니다. 기준 시점은 여행일이 아닌 예매일입니다.
유류할증료가 상승한 것은 3월 요금 책정 기간에 국제 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에서 이번달 15일 사이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값은 갤런당 271.39센트, 배럴당 113.98달러입니다. 지난 2월 기준 갤런당 267.31센트, 배럴당 112.27달러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일본 도쿄행 항공권은 2019년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다음달 21일 인천에서 출발해 도쿄(나리타)에 도착하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네이버항공권,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예약플랫폼에서 40만원대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성수기인 현재 60만~70만원대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원인은 결국 수요입니다. 국제선 수요가 집중된 일본의 지난달 여객수는 133만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20년 1월보다 10.8% 높습니다.
공급은 아직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일본의 대체상품 역할을 하는 중국 노선은 양국 정부의 방역규제 완화 분위기에 따라 막 기지개를 켜는 단계이고, 장거리 노선 역시 하계 일정부터 늘어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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