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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대통령의 날'로 휴장…3대 지수 선물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2.21 06:55
수정2023.02.21 07:24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뉴욕 증시 3대 지수 선물은 0.2%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보다는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화요일 장을 어떻게 열고, 이번 주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

2월 FOMC 의사록 공개도 있고,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 발표도 예정돼 있는 만큼, 관망세를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FOMC 의사록과 PCE 가격지수가 시장 마음에 쏙 든다 해도 1월에 보여줬던 랠리가 돌아오지는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미슬라브 마테즈카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 영향이 1~2년 후에 나타나는 만큼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경제를 너무 낙관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도 전에 지수가 바닥을 찍은 적이 없다."며 하락에 대비하라는 말도 했는데요.

전 세계 국가 중 선진 시장 23곳과 신흥 시장 26곳에서 중대형주의 성과를 측정하는 ACWI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20%가량 올랐지만, 여기서 다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한 것입니다.

랠리가 식을 것이라는 의견은 다른 데서도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베어 마켓 랠리가 보이지도 않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또는 피벗 기대감에 투기 열풍으로 바뀌었다"고 말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늦게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올 하반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보다 고금리 행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국 밖으로 눈을 돌리면 중국의 리오프닝과 회복이 주요 키워드인데요.

아시아 증시 보시죠.

니케이225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지만, 홍콩 항셍 지수가 0.81% 올랐고, 상해종합지수는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입니다. 

최근 매도세를 뒤집고 MSCI 중국 지수가 연말까지 24% 상승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호재였는데요.

킹거 라우 중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시장의 핵심 테마가 리오프닝에서 회복으로 점차 옮겨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월요일 장에서는 2월 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지만, 최근 FTSE 지수, CAC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올해 CAC 지수 상승의 3할이 루이비통모에헤네시를 비롯한 명품주 덕분이었는데요.

명품주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반응한 것이죠.

나스닥100 지수와 비교해봐도 MSCI 세계 의류,명품 지수가 올해 잘 나갔는데요. 

중국이 리오프닝을 끝내고 경제를 회복시켰을 때 어떤 것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있을까를 고민하면 명품주 외에도 투자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180만 원대에 거래 이어가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WTI가 0.97%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817%에 멈춰있고,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달러당 1,294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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