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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대표 공모, 정치인·고위공무원 34명 출사표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20 17:40
수정2023.02.20 18:35

[앵커] 

KT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습니다. 

전·현직 KT 고위 임원부터 정치권 인사들까지 지원서가 몰렸다고 합니다. 

배진솔 기자, 지원자 면면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KT는 11일 간 대표이사 선임 공고를 올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후보를 모집했습니다. 

사외 후보자 18명, 사내 후보자 16명 등 총 34명의 후보자가 지원서를 냈는데요.

먼저 고위 공직자 출신의 도전이 눈에 띕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한·미 FTA를 이끌었던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사외 후보자 중에서는 여권 정치인들의 이름도 보입니다. 

권은희 전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입니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KT와 KT 하이텔, KT네트웍스를 거쳐 새누리당 소속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 전 의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출신입니다. 

[앵커] 

KT 전현직 임원들과 통신 업계에서도 대거 지원했다고요. 

[기자] 

먼저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또 KT경영연구소장을 거쳐 KTF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낸 김기열 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 후보 시절 ICT희망본부 본부장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KT종합기술원장을 지내다 포스코ICT 사장으로 활동한 최두환 전 사장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도 KT 내부 규정 상 KT 본사 및 주요 그룹사에 2년 이상 근무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6명이 자동으로 후보군으로 등록됐습니다. 

KT는 7일 뒤 심사 대상자를 압축하고 다음 달 7일 면접심사를 거쳐 뽑은 최종 후보자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는 구상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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