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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받았다는 특례보금자리론, 이자 더 내린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2.20 11:15
수정2023.02.20 15:38

정부에선 고금리 고통을 덜어 보려는 여러 시도 중 하나로 정책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죠. 그중 하나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대출의 금리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최근 이 대출 인기가 많죠? 
지난주 금요일(17일)까지 14조 5000억 원가량이 신청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접수를 받기 시작한 이후 3주 만인데, 올해 공급 목표치 39조 6000억 원의 37%가량을 채운 겁니다. 

주금공은 상대적으로 저리의 고정금리라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중 신규 주택 구입 목적의 신청이 약 8조 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54.8%의 비중을 차지했고요.

기존 대출을 갚는 대환 용도가 36.7%, 임차보증금 상환 용도는 8.5%로 집계됐습니다.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주금공은 시장금리와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다음 달부터 기본 금리를 곧 조정하는데요.
 

그런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3.91%까지 낮아졌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4% 초반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청자 86%가 찾은 온라인·모바일 접수 우대 금리 0.1%p를 적용하더라도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채권시장 안정화 속에 재원조달에 쓰이는 공사채도 금리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때 연 5.41%까지 뛰었던 공사채 발행금리는 지난 10일 연 3.925%까지 내렸습니다. 

다만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을 하더라도 실제 대출 실행까지 한 달 넘게 걸리는데요.

이 때문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기존 대출 신청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금공은 이번 주 안으로 다음 달 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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