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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공개매수가 인상없다"…SM주가 12만원 초반으로 '뚝'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20 10:32
수정2023.02.20 11:01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며 13만 원을 넘었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가 12만 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오늘(2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5.3% 떨어진 12만 3,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 원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13만 원을 넘었던 지난주보다는 확연하게 떨어진 수준입니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 16일 13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점을 달성했고, 이후 17일 소폭 내리면서 13만 1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습니다.

전날 하이브가 에스엠 공개매수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이튿날인 오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소액주주의 지분을 주당 12만 원에 다음 달 1일까지 공개매수하기로 했습니다. 목표 매입 지분은 에스엠 발행주식 총수의 25%(595만 1천826주)로, 성공하면 지분 39.8%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더해 에스엠이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하락세가 가속하는 모습입니다.

에스엠은 공시에서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가 당사 최대주주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면서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가 K-POP 문화를 선도하는 아티스트,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동시에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에스엠은 이날 오후 2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SM 3.0'과 하이브 인수 등에 대한 입장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이브도 오는 21일 오후 기업설명회를 열어 에스엠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 등에 대한 사항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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