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결성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20 10:02
수정2023.02.20 10:05
NH투자증권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ST) 협의체인 'STO(ST Offering) 비전그룹'을 결성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STO 비전그룹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조각투자사업자 투게더아트(미술품), 트레져러 (명품/수집품), 그리너리(ESG탄소배출권), 비상장주식중개업자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舊아이콘루프),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한국기업평가 등 각 영역별 대표기업 8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을 뜻합니다. 분산원장 기술은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을 분산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으로 관리하는 기술인데, 대표적인 사례가 블록체인입니다.
토큰증권은 가상화폐(코인)와 달리 미술품, 음원, 부동산 등 비정형화된 투자 대상을 증권화해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점이 주요 특징입니다.
지난 1월19일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당국이 ST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그간 허용되지 않았던 상품이 등장한 만큼 새로운 먹거리란 인식에 증권가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업체를 인수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한창입니다.
이에 NH투자증권도 현행 사업모델 변화가 필요하거나, 미래 사업기회가 존재하는 기업들이 실무 논의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협의체를 통해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한 투자자 보호, 효율적인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체계 수립, 금융기관과 혁신기업 간 원활한 협업기반 마련 등 건전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전통 금융자산을 넘어 제도권으로 수용될 토큰 증권 발행‧유통 시장은 분산원장이라는 새로운 기술 기반 위에서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라면서 "STO 비전그룹 운영을 통해 투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다양한 기초 자산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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