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풍선인가 만져보다가…5500만원 풍선개 산산조각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2.20 08:27
수정2023.02.20 15:37
[제프 쿤스의 '풍선개' (벨에어파인아트 갤러리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생존 작가 중 최고가 판매 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이 전시 중 관객의 실수로 산산조각 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일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 16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트 윈우드’ 아트페어 개막을 맞아 열린 VIP 프리뷰 행사에서 한 여성 방문객이 쿤스의 ‘풍선개’(Ballon Dog)를 두드려 받침대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이 작품의 최소 가치는 4만 2000달러(약 5500만 원)로 현장에서 산산조각나 최소 100조각 이상으로 깨졌습니다.
계획된 행위예술인 줄 알았던 관객들은 행사장 직원들이 달려오고, 작품을 떨어뜨린 여성의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사고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미술작가 겸 수집가인 스티븐 갬슨은 지역 언론에 “그 여성은 진짜 풍선인지 확인해 보려고 만진 것 같다”면서 다른 작품들보다 깨진 ‘풍선개’ 조각들을 보려는 관객들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3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5840만 달러에 팔린 오렌지색 ‘풍선개’는 살아있는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높은 낙찰가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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