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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게 "지금 집 사야 해?" 물었더니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2.17 17:45
수정2023.02.17 18:27

[앵커]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가 요즘 큰 화제입니다. 

어떤 질문을 하든 막힘없이 술술 답을 내놓는다는데요.

황인표 기자가 국내 부동산 전망에 대해 직접 물어봤습니다. 

[기자] 

챗GPT에게 지금 집을 사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AI라 명확히 말할 수 없지만 금리와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판단하라"며 "전문가에게 물어보라"고 답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날 지에 대해선 "예측이 어렵다"고 답했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야 할지 여부에 대해선 "좋은 성과를 거둔 회사지만 주식 투자에 고려해야 할 위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좀 싱거운 대답만 한 건데 챗GPT의 설계 자체가 미래 전망에 보수적으로 설정됐습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챗GPT의) 어떤 예측을 기반으로 해서 판단을 하거나 어떤 행동을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만약에 잘못됐을 때 그러한 책임을 챗GPT 만든 오픈AI에게 소송을 한다든가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대답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거죠.]

가치 판단이 필요한 질문에 대해선 의외의 대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혜택을 줄인 것과 관련해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고객 충성도와 대한항공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다른 비용절감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해 금리를 깎아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깎아주는 게 맞다"며 "금융 교육 등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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