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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빅스텝 우려' 환율 장중 1300원 돌파…상승 속도 빨라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2.17 17:45
수정2023.02.17 18:00

[앵커] 

미국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섰습니다. 



강해지는 강달러 기조에 환율은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코스피는 다시 2450선으로 내려왔습니다. 

김동필 기자, 환율 상승폭이 가파른데요.

오늘(17일)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오늘 14원 70전 오른 1,299원 50전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인 점심 무렵엔 1,300원을 넘어 1,303원 80전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장중 1,300원을 돌파한 건 올해 처음인데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약 2달 만입니다.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생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3월 빅스텝'을 시사한 점도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다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승혁 / NH선물 연구원: 환율 자체가 방향성을 설정하면 심리 쏠림이 발생하면서 상승폭을 순간적으로 많이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준에 있어서 1,300원이 뚫렸으니까 상단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도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죠? 

[기자] 

코스피 지수는 전날(16일)보다 0.98% 내린 2,451.21에 마감했습니다. 

기관 투자자 홀로 3800억 원 넘게 팔았는데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 모두 무너진 모습입니다. 

특히 삼성SDI가 4%대, LG화학이 3.9%대로 많이 내렸고 삼성전자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6% 내린 775.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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