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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미국 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최대…1월 PPI 전월대비 상승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2.17 07:53
수정2023.02.17 08:35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국제금융센터 브리핑' - 임선우 외신캐스터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이슈를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미국 소매물가에 이어 도매물가도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각각 올랐습니다.

전달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월의 6.5%보다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의 3배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고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2월 2주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와 비교해 소폭 줄어들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지표들이 고공행진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0.5%P 인상을 위한 강력한 경제적 사례를 봤다며, 3월 FOMC에서 빅스텝 수준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0.5%P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국제금융센터가 주목한 주요 외신도 함께 보시죠.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1월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기준금리가 2/4분기 4.9%로 정접을 기록한 뒤, 연말 4.4%까지 하락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주요 지표들이 고공행진하자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최고 5.25%에 이를 수 있고, 또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렵거나, 만약 인하하더라도 1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간 갈등이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스파이 풍선' 논란으로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 이에 올해 초까지만 해도 S&P500 등 미국 주요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MSCI 중국 주가 지수가 최근 2주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양국 의회에서 매파적 의원들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최근 랠리도 계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주요 경제이벤트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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