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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돈잔치 유탄 맞았다…생·손보사 성과급도 점검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2.17 07:06
수정2023.02.17 11:01


금융당국이 은행에 이어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보험회사와 카드회사를 대상으로 점검에 나섭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를 대상으로 성과급이 이익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생·손보사들은 지난해 총 9조여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토대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임직원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 대출문턱만 높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1조 2,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고,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8,683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은 5천745억 원, DB손해보험[005830]은 9천970억 원에 달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대부업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로 역대급 실적을 올려 연봉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카드회사까지 나오자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 대한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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