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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타' 맞은 뉴욕 증시 하락…S&P500 1.4%↓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2.17 06:09
수정2023.02.17 10:13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하며 3만 3696.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가 1.38% 내린 4,090.41에, 나스닥 지수는 1.78% 하락한 1만 1855.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도매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보다 0.7% 올랐고, 전년 동월보다는 6% 올랐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와 5.4%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특히 전월 대비 상승률 0.7%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이고, 지난해 12월 0.2%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6%도 상승률이 지난 6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미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3배 웃도는 수준입니다.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바짝 유지할 이유가 됩니다. 

노동시장도 여전히 불타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만 4천명으로 전주 대비 1천명 감소했고, 시장 예상치 20만명도 밑돌았습니다. 해고 뉴스가 많지만, 들리는 것과 다르게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건재한 노동시장은 2가지를 의미합니다. 강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은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일 테고, 튼튼한 소비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반면 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인플레를 통제하려는 연준으로서는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첫 번째 의미에 집중하면 시장에 호재이지만, 두 번째 의미에 주목하면 악재입니다. 목요일장에서는 시장이 연준의 매파 기조 유지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배럴당 78.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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