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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과 '정찰풍선' 대화…사과는 안 해"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2.17 06:01
수정2023.02.17 10:16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찰풍선 사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풍선을 격추한 데 대해 사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양국 간의 화해 분위기가 형성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윤선영 기자, 바이든이 정찰풍선 관련해 뭐라고 언급했나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사안을 확실히 해결하길 희망하지만 풍선을 격추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알래스카와 캐나다,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에 대해 파악된 내용을 직접 설명하며 그 당위성을 강조했는데요.

"풍선을 격추함으로써 미국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확인 비행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한 규칙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풍선들이 중국 정부와 관련돼 있다고 단정하진 않았다고요?

[기자]

발견된 3개의 풍선에 대해 "현재로서는 중국의 스파이 풍선 프로그램과 관련됐거나 다른 국가에서 온 정찰 기구라고 볼만한 어떤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 당국의 현재 평가는 민간 기업이나 오락용, 연구기관, 기상 연구나 다른 과학 연구와 관련된 풍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정찰 풍선 개발과 관련된 6개 기관을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했고, 이에 중국은 부당한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미중 간 경제 갈등이 쉽게 풀리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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