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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LGU+ 황현식, 정보보호 투자액 3배 늘린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2.16 17:45
수정2023.02.16 18:29

[앵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고객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투자를 지금의 3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임원진이 고개 숙였습니다. 

[황현식 / LG유플러스 대표: 정보유출로 불안을 겪은 여러분, 인터넷 서비스로 곤란을 겪은 소상공인 여러분, 그동안 깊은 사랑과 믿음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서 LG유플러스에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 이상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29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과와 함께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먼저 보안 관련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1년 말 기준 291억 원으로 SKT, KT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정보보호 인력도 늘리고 외부 보안 전문가를 통해 취약점을 사전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고객 정보의 판매 가능성에 대해선 "모니터링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엽 / LG유플러스 CTO: 복수 보안 전문업체를 통해 개인정보 판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범위와 유출, 대응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개인정보 유출 고객에 대해 유심 무상교체나 스팸전화알림 무료 제공을 약속했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자 "추가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신고센터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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