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늘린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2.16 15:55
수정2023.02.16 18:31
오는 4월 마일리지 공제율을 조정하는 스카이패스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을 사기 힘들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발한 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까지 나서 마일리지를 '빛 좋은 개살구'라고 비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오늘(1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비중을 기존 '전체 좌석의 5% 이상'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한항공은 앞서 국토부와 보너스 좌석을 예약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정하기로 협의하고, 전체 좌석의 5%가량을 보너스 좌석으로 배정해왔습니다. 비성수기 때는 5% 이상의 보너스 좌석이 배정되지만, 성수기 때는 5%를 간신히 넘는데, 대한항공은 정확한 보너스 좌석 비중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은 성수기 때도 기존보다 보너스 좌석 비중을 늘리고, 별도로 보너스 좌석 비중이 높은 특별기를 운항하는 것도 검토합니다. 오는 4월부터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스카이패스 제도 개편안을 시행합니다.
현재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앞으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합니다. 인천∼뉴욕 구간의 프레스티지석을 보너스 항공권으로 구매하려면 종전에는 편도 6만2천500마일이 필요했지만, 개편안이 시행되면 9만마일이 필요합니다.
일부 노선에서는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듭니다. 편도 기준으로 3만5천마일을 공제했던 하와이의 경우 3만2천500마일로, 일본 후쿠오카도 종전 1만5천마일에서 1만마일로 줄어듭니다.
대한항공은 "현행 마일리지 공제 기준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왕복 보너스 항공권 구매 가능한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은 10명 중 1명"이라며 "제도 개편으로 중·단거리 회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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