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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플랙스, 지난해 영업익 213억원…역대 최대치 달성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2.16 13:51
수정2023.02.16 16:12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업체 티플랙스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티플랙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13억 8800만 원, 매출액 2577억 4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2%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157억 9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1.4% 신장했습니다.

매출과 이익규모 모두 1991년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매출증가세는 반도체 설비투자 수요 등 전방산업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판매물량이 전년 대비 7% 늘어난 4만 6천 톤에 달한 것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의 투자수요 증가로 반도체 장비용 스테인리스 주문이 꾸준히 늘면서 마진율이 좋은 CDM(Combined Drawing Machine) 선재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수입산 스테인리스 소재에 대한 관세 부과로 상반기 스테인리스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었고, 이로 인한 판매단가 인상효과가 25~27%에 달하면서 매출 증가 효과가 배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2차전지용 스테인리스 판매도 늘면서 회사의 새로운 매출원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티플랙스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의 기둥이 되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대기업향으로 납품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2차전지 제조 생산라인의 설비를 제작하기 위한 기계부품용 스테인리스 소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우호적인 대외환경에 선재사업부의 역량강화와 포스코 가공협력센터로 지정된 판재사업부의 외형 증가 전망으로 볼 때 올해에도 구조적 실적개선 사이클은 유효할 전망입니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봉강 및 와이어로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는데 더해 포스코로부터 열연 및 냉연 코일을 공급받는 지위를 확보, 판재사업부의 판매물량을 기존 월 1천 톤에서 월 2천 톤 수준으로 목표를 잡고 있어 포스코 협력센터 지정효과가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라며 "전방산업에서는 지난해 반도체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선과 원자력 산업에서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대만을 중심으로 힘써온 수출시장을 일본, 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해 수출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코로나 시국에도 비대면 영업으로 수출시장을 유지해 왔으며 올 들어 대만 고객사를 직접 방문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봉강-선재-판재 사업부의 균형된 발전으로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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