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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갤럭시 '프리미엄' 외치더니…결국 중국산 늘린다

SBS Biz 강산
입력2023.02.16 11:15
수정2023.02.16 17:23

[앵커]

삼성전자가 갤럭시폰에 들어가는 중국산 디스플레이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최근 고가 전략폰인 '폴더블폰'에도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갤럭시S23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했는데, 이와는 대조적인 행보입니다.

강산 기자, 삼성전자가 그간 중국산 패널을 쓰긴 했지만 갤럭시 프리미엄폰에는 쓰지 않는다는 기조였잖아요?

그게 바뀐 건가요?

[기자]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현재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와 폴더블폰 협업을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외 불확실한 경기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저희 SBS Biz 보도로 BOE가 삼성전자의 갤럭시M54, 또 '갤럭시워치6' 패널 생산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처음 알려졌는데요.

갤럭시A와 M 등 중저가형 폰과 또 스마트 워치 협업을 넘어, 삼성의 고가 프리미엄폰에도 처음으로 중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패널이 사용된다는 뜻입니다.

현재 양사는 공정 방식과 패널 굵기, 완제품 검증 시점 등을 은밀하게 논의 중입니다.

개발력 검증 단계임을 감안해 단기간 내에 중국산 패널 비중을 늘리진 않겠지만, 그간의 기조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논의가 진전되면 올해 하반기 출시로 예상되는 '갤럭시 Z플립·Z폴드5', 6시리즈에 BOE 패널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S23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P 부품을 탑재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한 부분과는 크게 엇갈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중국 BOE와의 관계에 대해선 "공급망 다변화 차원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애플이 '폴더블' 기술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NBC 방송은 애플이 지난 14일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는데, 이 중 '랩어라운드' 스크린이 있는 폴더블폰이나 태블릿PC 도면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랩어라운드란 기기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로, 기기를 접을 때 사용됩니다.

IT 연구원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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