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자산운용, 회생기업 M&A 투자…1천억대 펀드 조성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2.16 09:49
수정2023.02.16 10:34
[사진=신라자산운용 제공]
신라자산운용이 기업인수·합병 플랫폼 ‘엠엔에이(M&A)뱅크’와 1천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해 회생기업 M&A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신라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뉴젠아이티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뉴젠벤처스와 엠엔에이(M&A)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협무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라자산운용의 회생기업 투자 협약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와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인수금융 제공 대상 기업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이나 외부적 요인으로 법정관리를 받아야 하는 중소 및 중견 기업으로 메가뱅크와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하지 않는 중소형 M&A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기업 발굴은 뉴젠벤처스가 개발한 M&A뱅크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며 매각 의사가 있는 기업이 M&A뱅크 플랫폼에 매물로 등록하면 인수의향 기업이 M&A 뱅크의 시스템과 전문가를 이용해 인수·합병 절차를 밟는 구조입니다.
뉴젠벤처스 관계자는 "뉴젠솔루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8500명 이상의 세무회계 파트너들과의 M&A뱅크 플랫폼이 연계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M&A 뱅크에 등록된 기업 가운데 법정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다양한 회생기법을 동원해 인수금융과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투자 방식은 ▲디아이피(DIP)파이낸싱 ▲피플랜(P-Plan) 인수자금 제공 ▲에이알에스(ARS)를 위한 자금 투자 등입니다.
DIP파이낸싱은 회생기업에 대한 운영자금 대여를 의미하며, 피플랜은 기업이 회생신청에 앞서 M&A를 하고 회생절차에 돌입해 부채를 조정하는 구조조정 기법을, ARS는 회생절차 초기에 채권단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에 협약하고 회생절차를 종결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신라자산운용은 이와 관련해 1차로 300억원 규모 재기지원 펀드를 구성한 뒤 추가로 펀드를 구성해 인수금융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최문호 신라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위기 기업에 대한 진정한 회생은 반드시 특화된 금융기법과 자본이 뒤따라야 한다"며 "회생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해 성공한다면,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을 환원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고용유지 등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선수 뉴젠벤처스 대표이사는 "M&A 뱅크는 일반적인 M&A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M&A 뱅크가 회생기업 투자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플랫폼의 취지를 100%"발휘할 수 있을 것"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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